마트에 쌓인 매실상자를 보며 매실청 담그는 시기가 왔구나!라는 걸 느낍니다. 매년 6월이 되면 매실수확이 한창이더라구요. 작년에 담근 매실청이 진하게 우러나와 매실액기스를 먹고 있는데요. 5킬로 담근 게 막상 건져내니 양이 그리 많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올해는 20킬로 담가봤습니다. 숙성기간이 길어질수록 좋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그럼 매실청 쉽게 담그는 방법 알아볼게요.

매실청 재료
매실과 설탕비율을 1:1로 했어요. 청매실과 황매실 중 하나를 선택하시면 돼요. 설탕은 백설탕, 황설탕 함께 썼는데요. 황설탕이 들어가면 빛깔이 더 진하고 맛있어 보입니다.
용기
플라스틱 발효용기를 사용했는데요. 담금주(소주)를 넣고 흔들어 소독해 주었습니다. 만약 유리용기라면 열탕소독을 해주면 됩니다. 두용기 모두 잘 말려준 후 사용합니다.
매실청 담그는 방법
매실을 20분 동안 담근 후 면장갑을 끼고 비비면서 두세 번 정도 씻어줍니다. 잔털이 많이 보일 거예요.


소쿠리에 펼쳐서 3시간 정도 물기 없이 말립니다


텁텁한 맛을 내는 매실꼭지를 이쑤시개로 제거합니다.

소독한 용기에 매실을 다 넣고 설탕을 위에서 부어줍니다. 용기를 약간씩 흔들면 설탕이 매실사이사이로 잘 들어갑니다. (용기 10리터 - 매실 5킬로, 설탕 5킬로)


뚜껑을 꽉 닫고 반대로 한 바퀴 정도 돌려 발효하면 가스가 저절로 빠집니다. 여름에 더우면 가스가 많이 찰 수도 있으니 가끔 뚜껑을 완전히 돌려 빼주세요. 용기 위에 면보자기를 두르고 고무줄로 묶어도 좋아요.

숙성/보관방법
서늘하고 바람이 통하는 곳에서 1년 이상 숙성 후 걸러냅니다. 아미그달린(매실씨)이라는 독성성분이 3개월 정도 됐을 때 최고라고 합니다. 해가 거듭될수록 맛이 더 좋아진다고 하니 이번에 담근 매실청 일부분은 3년 정도 숙성해보려 합니다.
아파트에 거주하신다면 여름엔 베란다는 피해 주세요. 한여름은 거실에서 보관하고 가을쯤에 베란다로 옮기는 게 좋습니다.
곰팡이 대처법
매실이 수분에 노출되면 곰팡이가 피는데요. 흰 곰팡이가 피었다면 과육을 걷어내고 끓여서 식힌 후 먹을 수 있지만 검은곰팡이나 푸른곰팡이가 피었다면 절대로 섭취하지 말고 아깝지만 버려야 합니다.
후기
3~4일 전에 만든 매실청이 변화가 보이네요. 설탕이 가라앉으면 매실이 위로 둥둥 떠오를 거예요. 이때 매실통을 비스듬히 굴려주거나 긴 주걱으로 가라앉은 설탕을 저어 녹입니다. 그대로 두면 딱딱하게 굳어 숙성이 되지 않아요. 이 과정을 하다보면 어느새 매실이 밑으로 가라앉을 거예요.


매실청의 구연산이 풍부해서 피로 회복 및 숙취해소, 대장균 억제로 식중독 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 다가오는 여름 시원한 매실차 드시고 건강하게 나시길 바랍니다.
'박학다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파 썩지 않고 싱싱하게 상온에 보관하기(Ft. 택배박스, 신문지) (0) | 2023.06.22 |
---|---|
한전에너지캐시백 신청하고 주택용 전기요금감면 받아요 (0) | 2023.06.18 |
[공지사항]어뷰징 트래픽 222.122.119.101 /이상한 기타 유입과 검색어등등 (2) | 2023.02.25 |
매일 걷고 오케이캐시백 포인트 적립하기 오늘의 걸음 (0) | 2023.02.23 |
긴급재난문자 아이폰 갤럭시폰 재설정 (0) | 2023.02.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