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4월 초 들여온 앙증맞은 종이꽃, 정말 만져보면 종이처럼 꽃잎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난다. 신기하다. 처음 키워보는 초록이다.
팝콘 같기도 하고 토끼풀만 한 종이꽃이 가느다란 줄기 위에서 하늘하늘거리는 게 넘 사랑스럽다. 빛깔도 은은한 향기처럼 넘 곱다. 쨍한 향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화초를 들일 때 맘에도 들어야 하지만 향기도 한몫하는 편이다.
종이꽃, 로단테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원산지는 호주이며 더위와 추위에 약하지만 통풍과 과습에 주의하면 매년 꽃을 볼 수 있는 다년생 식물로 꽃대를 잘라 드라이플라워로 오래도록 감상할수도 있습니다.
한동안 하얀 소담스러운 꽃을 피우더니 줄기밑에서부터 위로 번지며 잎이 메말라갔다. 꽃봉오리도 여물다 시들어 버리고... 물 주기 실패다. 물론 올봄에 들여온 초록이들이 모두 현재 수난을 겪고 있는 중이다...
요런 여리여리한 화초들을 관리하는 건 여간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한번 물주기를 크게 잘못하면 금세 초록나라로 가버리는 불상사가 생기니 말이다. 물주기는 겉흙이 말랐을 때 흠뻑 주는 것이 좋으며 꽃잎에 물이 안 닿게 해야 금방 시들지 않는다.
뿌리 전체가 썩은 줄 알았는데 줄기 하나가 올라오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크게 2개로 나뉘어 한 개의 뿌리에서 새로운 생명이 싹을 틔운 것이다. 지금은 적응을 했는지 푸릇푸릇한 잎을 보여주고 아주 조그만 봉오리도 살짝 비친다.
말라버린 줄기를 가지치기하고 꽃씨가 맺혔는지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까만 게 종이꽃 씨앗일까? 로단테의 번식은 9월에 파종한다는데 올 가을에 해봐야겠다.
이상으로 종이꽃 키우는 여정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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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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