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집베란다에서 키우기
한 달 전쯤 시골에서 주신 대파를 베란다 화분에서 키워 요리할 때 요긴하게 사용했어요. 한뿌리씩 뽑아먹고 이제 이만큼 남았어요.
요리하다 보면 국이나 찌개는 냉동파를 사용해도 되는데 나물을 무치거나 볶음요리, 고명은 생파를 사용해야 되더라구요.
그렇다고 또 대파 한단을 구매하기엔 애매한 양으로 없으면 생략하고 요리할 때도 있잖아요. 주부시라면 공감하실 거예요.
농사 지을 때 쓰는 큰 비닐비료포대에 담겨 왔는데요. 뿌리가 싱싱하고 튼튼해 보여서 한겨울철 직접 길러보고자 흙에 심기로 했어요. 예전에도 겨울철 화분이나 스티로폼에서 키웠던 경험이 있어 요번에도 다시 해봤어요.
조금 더 하얗게 보이는 뿌리가 이번에 자란 뿌리 같아요.
대파가 담긴 비료포대에 분갈이하고 남은 배양토를 뿌리가 잠길 정도로 붓고(꼭꼭 다져주지 않았어요) 흙이 마르지 않게 가끔 물을 주었어요. 대파가 쑥쑥 자라면 옆으로 휘어져 고정을 해줘야 하는데 마침 비료푸대 길이랑 잘 맞는 빈 화분이 있어 안성맞춤이었어요.
주방베란다는 북향이라 이번 겨울이 넘 추웠는지 냄비에 담긴 찌개가 얼어버려 안방베란다에서 키웠어요. 확실히 따스한 햇빛을 받으니 얼지 않고 한 겨울을 지나갔어요.
새로 자란 대파줄기는 연한 초록색을 띠네요. 줄기가 연하다 보니 잘못 건드리면 꺾여서 조심스레 다뤘어요.
묵말랭이 볶음
건조도토리묵 요리
재료 : 말린 도토리묵, 다진 마늘, 들기름, 국간장, 대파, 통깨
잘 키운 대파를 활용해 밥반찬으로 쉽게 만들 수 있는 건조도토리 볶음을 만들어 봤어요. 짭조름하고 탱글하면서 쫄깃한 색다른 도토리묵요리 시작해 볼게요. 재료도 간단해서 후다닥 할 수 있어요.
대파는 송송 썰고 말린 도토리묵은 팔팔 끓는 물에 데치고 데친 물에 5시간 정도 불려 물기를 빼주세요.
프라이팬에 불린 묵말랭이, 다진 마늘, 집간장(새미네 국간장), 들기름을 넣고 중약불로 볶다가 마지막에 대파를 넣어요. 촉촉한 맛을 내려면 물 약간 넣으시면 돼요.
불을 끄고 통깨로 마무리해요.
요즘 물가도 치솟아 올라가고 장 볼 때 한참을 고민하는데요. 파뿌리 실한 걸로 골라서 직접 길러 요리에 활용해 보심도 좋을 거 같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관련된 포스팅 아래 링크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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